글 번호 : 42 작성자 : skybok

매화


매화

메주 고 제 웅



얼음장 헤집고 졸졸 쪼르르 졸졸

시냇물 소리가 제아무리 고와도

호오~

언 손 녹이며

빨래를 헹구는

눈가에 이슬이 핑그르르

누이의 얼굴에 홍조가 피었네


아아, 지조 높은 자태여

사랑이여


겨울 강이 얼마나 매섭더냐.


새봄이라고 속적삼 옷고름 푸는

아슬아슬한 향기에

뱅뱅 도는 현기증은 어쩌라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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