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번호 : 33 작성자 : skybok

자 미화 /紫微 花


자미화/紫微花

 

 

 

적요 속으로 가며가며 해탈을 쓰는

 

선사의 도량에

 

난장판이 벌어졌다

 

 

상쇠의 지휘에 따라

 

무동 타기가 현란하고

 

왁자지껄

 

! 돌중아,

 

화엄이 뭐더냐

 

 

오십여 선지식을 친견했더니

 

삶도 이 자리

 

죽음도 이 자리 하고 불입문자를 쓰는

 

미륵이, 선재 동자 이마를 튕긴 자리가 이 자리

 

하며

 

 

꽃빛이 화엄을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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