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 메주스님 고 제 웅
달과 나 사이
달맞이꽃이
오작교를 놓았다
다리난간에 은은한 순정이 흐르고
순이가
빙긋 웃었다
산들바람이 손을 잡자
가슴이
하르르
꽃 빛 참견은 끝 간데없이
연노랑 귀엣말이
하르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