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번호 : 28 작성자 : skybok

시작 생활 /詩作 生活


시작 생활 /詩作 生活


// 메주 스님 고 제웅

 

 

 

부귀 공명을 위하여 시인의 관을 쓰지 말라

 

 

강물 속에서 동면하는 개구리 앞에

 

가재

 

날도래 유충

 

치어가 평화 롭고

 

겨울잠을자는 박쥐 옆에

 

꼽등이 나방 모기 귀뚜라미가 수면한다

 

 

시작 생활은 저들의 동면 같은 것

 

수행승이 정에 들어서

 

삼매를 닦듯

 

호흡을 늦추고

 

이미지를 꿈꿔 야한다

 

 

시상을 타고 하늘을 날며

 

신과 부처님도 만나고

 

나무와 꽃과

 

어류와 짐승과 곤충이되어

 

필요한 가슴을 대변해야한다

 

 

부귀 공명을 위하여 시인의 관을 쓰지 마라

친구 / 메주 스님 고 제 웅

 

 

나는 너를 받치고

 

너는 나를 찍었다

 

 

가슴이 찍히고 베여

 

멍울이 달로 뜬다

 

 

도마와 칼 사이

 

호박

 

당근

 

 

 

감자 , 미나리 시래기 등이 잘리고

 

쌓아 돼지 고기가 울었다

 

아아 , 고등어 갈치 전어는 얼마나 비 렸는가

 

 

창문 틈 사이 햇볕이 향기 롭다

 

거기

 

행주 냄새가 쾌쾌 하듯

 

그런 것들도 많지 않겠지 만

 

칼과 도마로 어깨동무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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