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詩아버지 / 메주 스님 고 제웅
인정 많은 진 처는 빚보증을 빚보증을 빚은 다가
불목하니가 후원
군불을 지피는 진씨에게
조실 스님이 다가와
" 염불을 해 보오
가슴 앓이를 나을 수 있으리 다 "
아침으로 나무 아미타불
저녁으로 나무 아미타불
생각 생각에 나무 아미타불 ... .
오 매일여 * 로 얼마나 갔을 까
대나무 토막이 불에 타다가
툭 - 탁 ,
터지는 소리에
" 아미타불이 내 안에 있었네 ," 하더니
저녁 공양이 끝날 즈음
승방으로 들어와 어간에 앉 더니
신발이 많은데 중이 없다 , 하였습니다
건방진 놈이다 , 야단이 났는데
큰 스님이 " 법상을 차려라 ,
한 소식하신 모양이다 " 하셨습니다
법상에 모시고 설법을 청하자
" 아들이 갔다
어디로 갔나
서산에 해가 지니
동산에 달이 뜬다 , "
게송을 읊 더니
주장 튼 던지자
기러기가 하늘을 날고
생사가 둘이 소재며
아들이 간 곳으로 승천 문화는데
그가 봉암사 * 에서 친 수묵화는
끼룩 끼룩시 /詩아버지되어
달을 물고 서천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 오 매일여 /寤 寐 一如
: 깨어있을 때나 잠잘 때 나 화두가 한결같이 성성희 들리는 것 .
수행자는 이같은 단계를 지나야 깨달음이 온다 .
* 봉암사 /鳳 巖寺
: 경상북도 문경시 희양산에있는 절 .